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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넣어도 후보가 크게 줄지 않는 이유

조건을 다섯 개 넣어도 후보는 절반쯤만 줄어듭니다. 축마다 위력이 다르고, 그건 대부분 공고가 말하지 않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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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을 넣었는데 결과가 여전히 수천 건이면 도구가 고장 난 것처럼 보입니다.

고장이 아닙니다. 그런데 "원래 그렇습니다"라고만 하면 답이 안 되니,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는지 세어 봤습니다.

조건을 하나씩 더해 봤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공고 13,680건에 대고, 29세·서울 강남구·구직 중·중위소득 51~75%인 사람의 조건을 하나씩 더했습니다. 판정은 화면이 쓰는 것과 같은 함수로 했습니다.

  1. 아무것도 안 넣음 — 13,680건
  2. 사용자구분 개인 — 12,225건
  3. 나이 29 — 10,199건
  4. 지역 강남구 — 8,051건
  5. 구직 중 — 7,999건
  6. 중위소득 51~75% — 7,204건

조건 다섯 개를 넣어 절반쯤(53%) 남았습니다. 그런데 눈여겨볼 것은 총량이 아니라 단계마다 줄어드는 폭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지역은 2,000건 넘게 줄였는데, 구직 중은 52건밖에 줄이지 못했습니다.

축마다 위력이 다릅니다

사용자구분을 개인으로 둔 12,225건에서 시작해, 조건을 하나씩만 넣어 봤습니다.

  • 소득 = 중위소득 0~50% — 12,165건 (100%). 거의 그대로입니다.
  • 학력 = 대학 재학 — 12,141건 (99%)
  • 취업 = 미취업자 — 11,940건 (98%)
  • 가구 = 무주택 — 11,558건 (95%) · 가구 = 다자녀 — 11,561건 (95%)
  • 나이 29 — 10,199건 (83%)
  • 지역 강남구 — 9,990건 (82%)
  • 상황 = 구직자·실업자6,922건 (57%)

맨 아래가 눈에 띕니다. 상황 칸은 후보를 절반 가까이 줄이는데, 바로 위의 취업 칸은 거의 줄이지 않습니다. 둘 다 "구직 중"을 뜻하는 칸인데도 그렇습니다.

같은 뜻의 칸이 둘일 때 결과가 크게 갈립니다

"구직자·실업자"(상황)로 고르면 6,922건, "미취업자"(취업)로 고르면 11,940건입니다. 소스마다 대상을 기술하는 칸이 달라서 생기는 차이인데,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 둘 다 고르는 것이 맞습니다(둘 다 넣으면 6,637건). 왜 칸이 둘인지는 구직 중일 때에 정리했습니다.

다른 상황 조건도 마찬가지로 셉니다 — 장애인 7,412건(61%), 농업인 7,699건(63%). 상황 칸이 자격 축 중에서는 가장 셉니다.

이유는 데이터 쪽에 있습니다

공고 대부분이 소득 조건을 말하지 않습니다. 소득 축이 "제한 없음"으로 표시된 것이 7,771건이고, 나머지 중에도 값이 비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실제로 소득 구간이 적힌 것은 중위소득 0~50%가 2,126건으로 가장 많은 정도입니다.

🔑 위력은 축의 중요도가 아니라 공고가 그 칸을 채우는지로 정해집니다. 상황 칸이 센 것은 공고가 그 칸을 자주 채우기 때문입니다 — 농업인 1,047건, 장애인 764건, 출산 751건처럼 값이 실제로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를 고르면 다른 상황을 명시한 공고가 통째로 빠집니다.

반대로 가구 칸은 값이 들어 있는 공고가 다 합쳐도 1,000건대라, 하나를 골라도 빠지는 것이 적습니다.

모르면 후보에 남깁니다

공고가 말하지 않은 축으로는 거르지 않습니다. 거르는 편이 결과는 깔끔하지만, 조건이 안 적힌 공고를 통째로 숨기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놓쳐서 안 보여 주는 쪽이 더 보여 주고 원문으로 보내는 쪽보다 나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조건을 넣는 행위의 의미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후보를 좁히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해당하지 않는 것이 명시된 공고를 빼는 것입니다. 남은 수가 크다는 것은 "당신에게 다 해당한다"가 아니라 "이 중 상당수는 아직 판단할 정보가 없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확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같은 방식으로 45세 소상공인이 수원에서 찾는 경우를 세어 봤습니다.

  1. 아무것도 안 넣음 — 13,680건
  2. 사용자구분 소상공인 — 3,066건
  3. 나이 45 — 1,439건
  4. 지역 수원 장안구 — 616건

조건 세 개로 4.5%까지 줄었습니다. 앞의 경우와 무엇이 달랐을까요.

사용자구분이 다릅니다. 이 축은 다른 축과 성격이 달라서, 공고가 "이 사업은 개인 대상"·"법인 대상"·"소상공인 대상"을 대체로 밝힙니다. 말해 주는 축이라 실제로 거를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 대상으로 표시된 공고는 364건뿐이지만, 유형을 밝히지 않은 공고까지 함께 남아 3,066건이 됩니다.

그래서 사용자구분은 신중히 고릅니다

가장 크게 거르는 축이라 잘못 고르면 가장 크게 놓칩니다. 예를 들어 근로·자녀장려금은 사용자구분이 가구로 되어 있습니다. 1인 가구인 29세가 자신을 "개인"으로만 두면 이런 제도가 통째로 빠집니다. 해당될 수 있는 유형은 함께 고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럼 무엇부터 넣어야 하나

위 숫자를 보면 순서가 나옵니다.

  1. 사용자구분 — 가장 크게 갈립니다. 소상공인으로 두면 13,680건이 3,066건이 됩니다.
  2. 나이 — 두 번째입니다. 다만 나이는 방향이 반대로 작동하기도 합니다.
  3. 지역 — 지역이 적힌 공고를 놓치지 않게 해 줍니다.
  4. 나머지 축은 해당될 때만 넣으면 됩니다. 안 넣어도 후보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조건을 매칭 화면에 저장해 두면 다음에 다시 넣지 않아도 되고, 조건 없이 전체 목록을 훑어볼 수도 있습니다.

후보에 있다는 것이 자격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도구는 볼 만한 공고를 좁혀 줄 뿐이고, 최종 자격은 소관기관이 판단합니다. 후보에 떴다고 신청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반대로 조건이 안 적혀 후보에 남은 공고가 실제로는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원문을 여는 단계는 건너뛸 수 없습니다.

이 글이 답하지 못하는 것

위 숫자는 2026년 8월 10일에 잰 것입니다. 공고는 매일 갱신되므로 지금 세면 다른 값이 나옵니다. 비율의 크기 관계(소득은 거의 안 줄이고 사용자구분은 크게 줄인다)는 데이터 구조에서 오는 것이라 잘 바뀌지 않지만, 건수 자체는 그날의 값입니다.

출처

읽은 내용을 내 조건에 맞춰 확인해 보세요. 나이·지역·상황을 넣으면 해당될 수 있는 지원사업 후보를 좁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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