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트래커 로고
FUEL·INSIGHTyuga tracker

유가 추세 대시보드

국내는 시·도별 유가 추이를 주·월·년 단위로, 해외는 58개국의 현재 기름값을 나란히 비교합니다.

차트를 읽는 법

국내 탭은 시간 축의 추세 차트, 해외 탭은 국가 간 현재 가격 비교입니다. 형태가 다른 이유는 취향이 아니라 데이터 때문입니다 — 자세한 설명은 아래 “해외는 왜 추세 차트가 아닌가”에 적었습니다.

국내 차트의 세로축은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L)이고, 가로축은 선택한 기간입니다. 주(週)는 최근 며칠 사이의 미세한 등락을, 월(月)은 한 달 안에서의 방향성을, 년(年)은 계절성과 큰 사이클을 보여 줍니다. 기름값은 하루 이틀 단위로는 거의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주 단위 차트가 평평해 보인다고 해서 데이터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 주유소 가격은 보통 하루에 몇 원 단위로만 조정되며, 의미 있는 변화는 2~3주에 걸쳐 누적되어 나타납니다.

국내 평균가는 하루 두 번 수집해 일별 평균 한 점으로 쌓습니다. 수집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아, 긴 기간을 고를수록 점이 적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빈 구간을 추정해서 채우지 않습니다 — 없는 값을 그럴듯하게 그려 넣는 순간, 차트는 정보가 아니라 장식이 됩니다. 점이 적으면 적은 대로 보여 드리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촘촘해집니다.

유종(휘발유·경유·LPG)은 켜고 끌 수 있습니다. 세 선을 겹쳐 보면 재미있는 사실이 하나 보입니다. 세 유종의 선은 대체로 같은 방향으로 함께 움직이지만, 폭이 다릅니다. 같은 원유에서 나오는 제품이라 원가는 함께 움직이지만, 뒤에 붙는 세금 구조가 유종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해외는 왜 추세 차트가 아닌가

해외 탭에는 시간 축이 없습니다. 대신 58개국의 현재 가격을 나란히 세워 비교합니다. 기술적인 한계를 숨기려고 형태를 바꾼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가 가진 데이터에 정직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우리가 확보한 해외 데이터가 시계열이 아니라 스냅샷이기 때문입니다. 58개국을 한 장에 담은 공개 통계를 기준일 2026-04-28 시점으로 받아 두었을 뿐, 같은 58개국의 날짜별 가격을 이어 붙인 표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걸로 선 그래프를 그리면 점 사이를 이어야 하니 없는 값을 만들어내야 하고, 그렇게 그린 선은 한 번도 측정된 적 없는 가격을 실측처럼 보여 주게 됩니다.

실제로 이 서비스는 과거에 그런 코드를 갖고 있었습니다. 데이터가 없으면 난수로 시계열을 만들어 차트를 채웠습니다. “샘플 데이터” 배지까지 달아 뒀지만, 그 화면을 본 사람은 그것을 실제 유가 추이로 읽었을 것입니다. 그 코드는 걷어냈고, 다시 만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는 시계열 대신 횡단면을 보여 드립니다. 사실 사람들이 해외 유가를 찾아볼 때 정말 궁금해하는 것도 “미국의 3개월 전 가격” 보다는 “우리나라 기름값이 세계에서 비싼 편인가”에 가깝습니다. 그 질문에는 지금 가진 데이터로 정확하게 답할 수 있습니다.

비교표를 읽을 때 한 가지만 기억해 주세요. 표시 단위는 US$/L이고, 국가마다 통화·소득 수준·세금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절대 금액이 낮다고 그 나라 사람들이 체감상 싸게 넣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산유국이 보조금으로 가격을 눌러 두는 경우도 있고, 유럽처럼 환경세를 무겁게 매겨 절대 금액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순위는 “세금과 정책이 만든 결과”를 보는 창으로 읽는 편이 정확합니다.

주유소에서 낸 1리터 값은 어떻게 쪼개지는가

휘발유 1리터를 넣고 낸 돈은 크게 세 덩어리로 나뉩니다. 이 구조를 알고 나면 “국제 유가가 반토막 났는데 왜 주유소 가격은 그대로냐”는 흔한 의문이 상당 부분 풀립니다.

1

세금

국내 휘발유 가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입니다. 교통·에너지·환경세, 여기에 붙는 주행세와 교육세, 그리고 마지막에 전체 금액에 붙는 부가가치세로 구성됩니다. 핵심은 앞의 세 가지가 대부분 '리터당 정액'이라는 점입니다. 국제 유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이 금액은 그대로 남습니다. 그래서 원유가가 30% 내려도 주유소 가격은 30% 내려가지 않습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발표하면 가격이 눈에 띄게 꺾이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경유와 LPG는 휘발유보다 세율이 낮게 설계돼 있어, 세 유종의 가격 차이는 상당 부분 세금 차이에서 옵니다.

2

정유사 공급가(세전 가격)

정유사가 대리점·주유소에 넘기는 가격입니다. 원유 도입 단가에 정제 비용과 정유사 마진이 얹힌 값으로, 원유 가격과 환율에 직접 반응하는 유일한 덩어리입니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국제 유가가 그대로여도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공급가는 오릅니다. 국제 뉴스에서 '유가 하락'을 봤는데 국내 가격이 안 내렸다면, 환율이 그 하락분을 먹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3

유통 마진

대리점과 주유소가 가져가는 몫입니다. 세 덩어리 중 비중은 가장 작지만, 지역별·주유소별 가격 차이를 만드는 것은 거의 전적으로 이 부분입니다. 임대료가 비싼 도심, 경쟁 주유소가 적은 외곽, 운송비가 더 드는 도서·산간 지역에서 마진이 커집니다. 서울과 제주가 늘 전국 평균보다 위에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주유소 간 1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 역시 이 항목 때문입니다.

국제유가와 국내 가격 사이의 시차

차트를 몇 달치 놓고 보면 국제 원유 가격과 국내 평균가가 닮은 모양이되, 국내 쪽이 뒤늦게 따라가는 형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통 2~3주 정도의 시차가 생깁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오늘 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유는 배에 실려 국내 정유공장에 도착하고, 정제되고, 유통망을 거쳐 주유소 탱크에 들어가기까지 몇 주가 걸립니다. 지금 주유소에 있는 기름은 몇 주 전 가격으로 사 온 원유입니다.

여기에 오랫동안 지적돼 온 비대칭성이 겹칩니다. 국제 유가가 오를 때는 비교적 빠르게 반영되고, 내릴 때는 천천히 반영된다는 인식입니다. 유통 단계마다 재고를 안고 있고, 오를 때는 손실을 피하려 서두르지만 내릴 때는 재고 소진을 기다리는 유인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 단위 등락에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늘 국제 유가 급락 뉴스를 봤다면, 그 효과가 동네 주유소 간판에 나타나는 것은 대략 2~3주 뒤입니다. 반대로 지금 가격이 오르는 중이라면 그것은 이미 몇 주 전에 결정된 일입니다. 차트에서 국제 유가 흐름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언제 미리 채우고 언제 최소한만 넣고 버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주 단위 움직임을 만드는 것들

한두 주 사이의 등락은 대체로 아래 요인들이 섞여 만들어집니다. 어느 하나가 단독으로 가격을 결정하는 일은 드뭅니다.

  • 산유국 공급 결정OPEC+ 등 주요 산유국의 감산·증산 합의는 원유 선물 가격을 즉각 움직입니다. 실제 물량이 바뀌기 전에 기대만으로 먼저 반응합니다.
  • 지정학 리스크주요 산유 지역이나 해상 수송로에 긴장이 생기면, 실제 공급 차질이 없어도 위험 프리미엄이 얹힙니다. 긴장이 풀리면 그만큼 빠지기도 합니다.
  • 환율원유 결제는 달러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국제 유가가 그대로여도 국내 도입 단가는 오릅니다.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는 국제 유가만큼이나 중요한 변수입니다.
  • 계절 수요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겨울 난방유 수요, 정유공장 정기 보수 시즌 등이 반복적인 패턴을 만듭니다. 년 단위 차트에서 이 계절성이 가장 잘 보입니다.
  • 유류세 정책유류세 인하율 조정은 국내 가격에만 나타나는 ‘계단식’ 변화입니다. 국제 유가와 무관하게 국내 선만 뚝 떨어지거나 다시 올라가는 구간이 보인다면 대개 이것입니다.
  • 정유사·주유소 경쟁알뜰주유소 확대, 대형마트 주유소 진입 같은 유통 구조 변화는 특정 지역의 평균가를 구조적으로 끌어내립니다.

데이터 수집 방식과 갱신 주기

유가트래커는 자체적으로 가격을 조사하지 않습니다. 공신력 있는 공개 데이터를 정해진 주기로 수집해 그래프로 다시 그려 보여 줄 뿐입니다. 어떤 숫자를 보고 있는지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처와 주기를 모두 공개합니다.

구분출처단위갱신 주기
국내 17개 시·도한국석유공사 오피넷(Opinet) 시·도별 평균가 API₩ / L오피넷 고시 기준 하루 1회. 화면은 30분 캐시, 추세 기록은 하루 두 번 수집해 일별 평균 한 점으로 적재
해외 58개국EU Weekly Oil Bulletin (Reuse permitted (CC BY 4.0)) · World Bank Global Fuel Prices Database (CC BY 4.0)US$ / L자동 갱신 없음. 공개 통계 스냅샷이며 기준일은 2026-04-28 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시계열 소스를 확보하기 전까지 추정으로 채우지 않습니다.

국내 데이터는 오피넷이 집계한 시·도별 평균 판매가격입니다. 개별 주유소 가격이 아니라 해당 시·도 주유소들의 평균이므로, 차트의 값과 동네 주유소 간판 가격은 당연히 다릅니다. 평균보다 싼 주유소도, 200원쯤 비싼 주유소도 같은 평균 안에 들어 있습니다. 실제로 넣을 주유소를 고를 때는 지도의 주변 주유소 기능을 쓰시고, 이 대시보드는 “시장 전체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보는 용도로 쓰시길 권합니다.

추세 차트는 수집 시점마다 쌓은 스냅샷을 이어 붙여 그립니다. 서비스가 데이터를 모으기 시작한 시점 이전 구간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년 단위 차트 초반이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채워집니다. 또한 출처 API가 일시적으로 응답하지 않으면 그 시점의 스냅샷이 누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선은 앞뒤 값을 잇는 형태가 됩니다.